탈모관리를 하며 여름을 보내다 보면 모자를 벗는 순간부터 두피가 신경 쓰입니다. 퇴근 뒤 현관 거울을 보니 앞머리는 땀에 붙어 있고, 손가락으로 가르마를 벌리자 피부가 붉게 달아올라 있습니다.
모자 안쪽 밴드도 축축합니다. 그대로 옷걸이에 걸었다가 다음 날 다시 쓰기보다는 세탁할 모자와 말려 둘 모자를 나누게 됩니다. 이때는 머리를 몇 번 감았는지보다 햇빛을 오래 받았는지, 땀에 젖은 상태로 얼마나 있었는지가 더 신경 쓰입니다.
Contents
여름 모자는 햇빛을 가리는 시간에만 씁니다
GRAPH_1 | 탈모관리 상태 체크
두피 상태 관리을 중심으로 현재 상태를 나누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GRAPH_5 | 탈모관리 개선 순서도
두피 상태 관리과 관련된 현재 상태 확인
세정, 영양, 제품을 필요한 만큼 조절
가려움, 건조, 열감 확인
2~4주 단위로 변화 기록
가르마와 정수리가 드러나는 사람에게 모자는 간단한 햇빛 가리개가 됩니다. 챙이 있는 모자를 쓰면 머리카락 사이로 바로 닿는 햇빛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낮에 오래 걷거나 야외에서 일할 때는 머리숱만 믿고 나가는 것보다 모자를 챙기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고 출근길에 쓴 모자를 사무실에서도 계속 눌러쓸 이유는 없습니다. 땀이 밴 채 오래 쓰면 두피가 축축해지고 이마 가장자리나 귀 위쪽이 가려울 수 있습니다. 실내에 들어오면 모자를 벗어 말리고, 안쪽 밴드에 땀 자국이 남았다면 세탁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는 머리숱이 적어 두피가 드러나는 경우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노출된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가르마처럼 좁게 드러난 곳에는 얼굴에 쓰는 제품을 소량 바를 수 있습니다. 스프레이나 파우더 제품도 있지만, 두피에 쓸 수 있는지 제품 표시를 읽고 사용하세요.
모자를 고를 때 보는 세 가지
가림 범위: 가르마와 정수리에 그늘이 생기는지 직접 써 보고 고릅니다.
통풍: 땀이 많은 날에는 두껍고 답답한 소재보다 바람이 통하는 모자가 편합니다.
착용감: 벗은 뒤 이마에 깊은 자국이 남는다면 한 치수 여유 있는 제품을 찾아봅니다.
겨울 외투에 떨어진 하얀 가루부터 봅니다
날씨가 추워진 뒤 검은 외투 어깨에 하얀 가루가 보이면 손으로 먼저 털게 됩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도 오후가 되면 다시 떨어지고, 두피를 만졌을 때 팽팽하게 당기기도 합니다.
이런 잔각질은 차갑고 건조한 바깥 공기, 난방이 켜진 실내, 뜨거운 물로 오래 씻는 습관이 겹칠 때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입자가 작고 마른 가루처럼 떨어지며 샴푸 뒤에 당김이나 따가움이 생긴다면 세정 횟수를 늘리기 전에 물 온도부터 낮춰 보세요.
각질이 노랗고 끈적하거나 두피가 붉은 경우는 양상이 다릅니다. 눈썹이나 귀 주변에도 비슷한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이 심하다면 지루성 피부염 같은 두피 질환이 섞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물이나 딱지가 생기거나 특정 부위의 머리카락이 함께 줄어든다면 집에서 샴푸만 바꿔 가며 버티지 않는 게 좋습니다.
겨울에는 샴푸 횟수보다 물 온도를 바꿔 보세요
겨울이라고 머리를 무조건 덜 감을 이유는 없습니다. 운동을 했거나 모자를 오래 써서 두피가 기름지고 냄새가 난다면 그날 씻습니다. 다만 머리를 감을 때마다 따갑고 당긴다면 세정 횟수보다 뜨거운 물과 긴 샴푸 시간을 먼저 줄여 보세요.
샤워실에 김이 가득 찰 정도의 물로 머리를 적신 뒤, 거품을 올려놓고 양치까지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래 두지 말고 손에서 거품을 낸 다음 두피를 부드럽게 씻어 바로 헹굽니다. 손톱 대신 손가락 끝의 부드러운 면을 사용합니다.
트리트먼트나 컨디셔너는 엉키고 거칠어진 머리카락에 바릅니다. 두피용이라고 표시되지 않은 제품을 뿌리까지 두껍게 바르면 헹군 뒤에도 미끄러운 잔여감이 남을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 중간부터 끝에 바르고 두피에는 되도록 닿지 않게 씻어 냅니다.
겨울에 염색이나 펌을 한 뒤 짧은 머리카락 조각이 옷과 베개에 늘었다면 빠짐과 끊어짐을 나눠서 봐야 합니다. 한쪽 끝에 작은 뿌리 모양이 붙은 긴 머리카락이 많은지, 중간에서 잘린 짧은 조각이 많은지 살펴보세요. 짧은 조각이 많다면 두피보다 손상된 모발과 마찰을 줄이는 관리가 우선일 수 있습니다.
땀에 젖은 날에는 두 번 문지르지 않습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았더라도 점심시간에 뛰거나 야외 작업을 해 두피가 흠뻑 젖었다면 저녁에 다시 씻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번 씻을 때 샴푸를 두 차례 반복하거나 손톱으로 긁을 이유는 없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머리카락을 충분히 적신 뒤 샴푸를 한 번 사용하고, 미끈한 느낌이 남지 않도록 헹굽니다. 아침과 저녁에 자주 감아야 한다면 두 번 모두 강한 세정 제품을 쓰기보다 한 번은 순한 제품을 쓰거나 땀의 정도에 따라 물로 헹구는 방법도 있습니다.
젖은 머리를 묶고 잠들거나, 덜 마른 상태에서 모자를 다시 쓰지 마세요.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물기를 눌러 닦은 뒤 두피 가까운 부분부터 말립니다. 드라이어는 한곳에 고정하지 않고 머리에서 떨어뜨려 움직입니다.
여름철 탈모관리에서는 피지를 싹 없애려 하기보다 땀과 샴푸가 두피에 오래 남지 않게 씻고 말리는 습관이 실용적입니다. 씻고 난 뒤에도 냄새가 계속 나거나 붉은기와 기름진 각질이 반복된다면 샴푸 횟수만 늘리지 마세요.
계절이 바뀌어도 제품은 하나씩 바꿉니다
여름과 겨울이 바뀔 때 샴푸와 토닉, 트리트먼트를 한꺼번에 교체하면 어떤 제품이 가려움이나 붉은기를 일으켰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겨울에 괜찮던 제품도 여름에는 끈적이거나 가려울 수 있고, 여름에 개운했던 샴푸가 겨울에는 따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샴푸를 바꿨다면 며칠 동안 다른 제품은 그대로 두고 두피 반응을 봅니다. 씻은 뒤 당기는지, 각질이 늘었는지, 냄새나 붉은기가 달라졌는지를 간단히 적어 두면 제품을 다시 고를 때 참고하기 쉽습니다.
제품에 탈모관리 문구가 적혀 있다고 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여러 원인을 모두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 일반 화장품은 쓰임과 표시가 다릅니다. 두피가 긁혀 있거나 진물이 나는 상태라면 새로운 토닉이나 자극적인 제품을 바로 덧바르지 마세요.
여름과 겨울의 차이는 이렇게 비교합니다
계절별 두피 관리는 제품 이름보다 그날 두피에서 나타난 변화를 기록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여름에는 가르마가 햇빛에 얼마나 노출됐는지와 땀에 젖은 시간을 보고, 겨울에는 샴푸 뒤 당김과 각질 모양, 샤워할 때 쓴 물의 온도를 적어 봅니다.
| 살펴볼 때 | 여름철 | 겨울철 |
|---|---|---|
| 외출 전후 | 가르마를 가리고 젖은 모자는 말리기 | 모자 마찰과 실내 난방 시간 살피기 |
| 머리를 감을 때 | 땀과 잔여물을 한 번에 충분히 헹구기 | 뜨거운 물과 긴 세정 시간 줄이기 |
| 머리를 말릴 때 | 두피부터 말린 뒤 모자 쓰기 | 뜨거운 바람을 가까이 대지 않기 |
| 진료를 생각할 때 | 화끈거림, 물집, 진물, 오래가는 붉은기 | 기름진 각질, 굵은 딱지, 국소적인 모발 감소 |
정수리 사진을 남긴다면 머리가 마른 상태에서 같은 장소와 조명을 사용합니다. 매일 사진을 들여다보기보다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가르마와 앞머리 선을 비교하세요. 며칠 사이 머리가 더 빠져 보인다는 느낌만으로 샴푸와 영양제를 계속 바꾸면 어느 변화가 계절 때문인지 알기 어려워집니다.
용어 설명
UV: 자외선을 뜻하는 영어 ‘ultraviolet’의 줄임말입니다. 햇빛에 포함되어 있으며 오래 노출되면 두피를 포함한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피지가 많은 부위에 붉은기와 가려움, 기름진 각질이 반복되는 피부 상태를 말합니다.
여름에는 햇빛과 땀, 겨울에는 뜨거운 물과 건조를 줄입니다
여름철에는 드러난 가르마와 정수리를 햇빛에서 가리고, 땀에 젖은 두피를 오래 방치하지 마세요. 겨울철에는 샴푸를 더 강하게 쓰기보다 뜨거운 물과 가까운 드라이어 바람을 줄이고, 마른 각질인지 기름진 각질인지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계절별 탈모관리는 여름용과 겨울용 제품을 따로 사는 일만 뜻하지 않습니다. 모자를 벗은 뒤 두피가 후끈한지, 머리를 감은 뒤 당기는지, 빠진 머리카락이 긴지 짧게 끊어졌는지를 생활 속에서 확인하는 과정도 포함됩니다.
동전 모양으로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거나 두피 통증과 진물, 딱지가 이어진다면 계절 탓으로 미루지 마세요. 평소보다 빠지는 양이 뚜렷하게 늘어난 상태가 여러 주 이어지거나 가르마가 빠르게 넓어 보일 때는 피부과 상담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건강 관리에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일반 정보입니다.
※ 개인의 건강 상태,복용 중인 약,검진 결과,생활습관에 따라 관리 방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수치가 높게 유지된다면 전문가 상담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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